[첸트로 방문이유]
안녕하세요, 오늘은 오랫만에 강남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최근 1년간 제가 먹은 무수히 많은 파스타 중에서 가장 충격적인, 그리고 압도적인 맛을 선사한
청담 맛집 _ 첸트로 방문후기입니다.
2년 6개월 동안 진행하였던 여성 디자인 소송에서 전부승소 판결이 확정된 뒤, 광뉴 대표님과 함께
청담 첸트로를 방문하였습니다. 대표님의 가장 최애 맛집이라고 하네요, 첸트로 대표님과도 절친 인증.
https://www.instagram.com/p/CRX98jypGLV/
대표님이 게시한 승소 기념 인스타그램 게시글 일부만 가져왔습니다.
'현대사회에서 나의 분노를 가장 우아하게 표현하는 것이 소송이라는 것을 배우면서, 주변에서 힘든 일을 겪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오늘 제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3년간의 고생 끝에 멋지게 승소하여 박건호 변호사님, 장두식 변호사님, 이주미 변호사님께 제 마음을 가득 담아 가장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대접하고, 어제를 마지막으로 시원하게 마무리가 잘 되었습니다.'
[메뉴판 소개]
제철 메뉴로 가장 신선하고 맛있는 메뉴를 제공한다는 첸트로의 2021년 5월 21일 메뉴판입니다.
오늘 첸트로는 본 메뉴 시작 전부터 바깥 날씨마저 매우 화창!
사장님이 세심하게 테이블 세팅을 하고 추천와인을 가져다 주십니다. 오늘은 아무 걱정 없이 편하게 먹어보겠습니다.
승소를 축하하면서 다 같이 짠! 오렌지 와인이라고 해야 하나요, 색깔이 독특하고 맛있습니다.
저는 사진 속 초록색 넥타이를 메고 있습니다.
[OSTRICHE CONCAVE : 통영 스텔라 마리스, 국내산 참다래, 3년 숙성 늙은호박 식초]
오늘의 에피타이저는 OSTRICHE CONCAVE 입니다. 1인당 1개씩 한 입에 담아봅니다. 통영의 바다가 입 속으로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CAPESANTE : 북해도 가리비 관자, 미니 양배추, 비네그레트 소스, 송어알]
다음 에피타이저는 CAPESANTE 입니다. 가리비 관자의 질감이 느껴짐과 동시에 송어알이 입 속에서 터지는 맛이 함께 느껴집니다, 입 속에서 밸런스를 잡아가는 향과 맛이 느낌이 아주 탁월합니다.
[ALFREDO : 페투치네 생면, 레지아노, 버터]
이제 본격적인 PRIMI (PASTA FRESCA)로 들어갑니다. 처음 나온 메뉴는 ALFREDO 입니다.
다들 파스타는 많이 드셔보셨을 겁니다, ALFREEDO가 들어오는 순간 찐하고 깊은 향이 코를 사로 잡았는데요,
과한 듯 넉넉하고 적당하게 입 속을 감싸는 염분과 일반 면보다 넓은 면적을 자랑하며 입 속으로 파고든 생면의 감칠맛은 과연 여기가 파스타 맛집, 첸트로가 맞구나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주었습니다.
[TARTUFO NERO : 바롤로&블랙 트러플 따야린, 레지아노, 유정란, 트러플]
아직 놀라기에는 이릅니다. 이번에는 TARRUFO NERO입니다. 트러플을 직접 갈아주는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하였는데요, 이 날 먹었던 가장 충격적인 파스타 중 하나입니다. 적당하게 면을 비빈 뒤, 각자 앞접시에 옮겨서 맛을 보았습니다. 단순히 유정란의 고소함이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적당하게 따뜻하게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면과 트러플의 조화가 기가 막혔습니다. 살면서 파스타를 먹을 때 쾌감을 느껴본 적은 없었는데요, 이 날 저는 면을 먹으면서 처음으로 그러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면의 온도와 익힘 정도, 그리고 혓속을 파고드는 맛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파스타였습니다.
면을 섞자마자 다들 정신없이 먹어버려 중간 사진은 없습니다.
와인이 다 떨어져서 추가로 한 병을 주문합니다. 와인 오마카세는 아니지만, 매니저님께서 추천해주신 와인을 마시기로 하였고 이번에는 레드와인을 먹습니다.
[RICCIO DI MARE : 루스티켈라 토나렐리, 제주 마라도 성게, 타마미소]
하지만, 여기에서 메인 메뉴가 끝난게 아니었습니다. 이번에는 제주 마라도 성게가 들어간 성게알 파스타를 주문했습니다. 성게알(우니) 특유의 식감과 검은색 면발은 입 속에서 또 다른 조화를 이루면서 다른 차원의 기쁨을 선사했습니다. 파스타로 이렇게 다양하고 즐거운 식감을 낼 수 있는 것인가에 대하여 깊은 성찰을 하면서 다시 한번 축배를 들었습니다.
[FRENCHED RACK : 얼룩도야지 프렌치 렉, 포트와인 소스, 디종 머스타드]
너무나 맛있게 먹었지만,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들어서 혹은 면으로 마무리하기에는 아쉬워서 얼룩도야지 프렌치 렉을 마지막 메인 메뉴로 주문합니다. 남은 와인과 함께 식사를 마무리하는데 적당한 메뉴입니다.
[PEACH COCO : 최고급 루이보스 티, 애플, 오렌지필, 파인애플, 피치 등]
첸트로에 방문하면 디저트로 PEACH COCO를 먹는게 관습이라 하던데 사실인가요? 평상시 루이보스 티를 즐겨먹지는 않지만 실타래처럼 나온 PEACH COCO를 아이스크림 먹듯이 먹다보니 금방 모두 사라져버렸습니다.
어쩜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스러운 메뉴들로만 구성되었을까요? 정말 감동적인 식사였습니다.
이상 강남 맛집, 청담 맛집, 파스타의 절정 _ 첸트로 방문후기였습니다.
가격이 좀 사악하긴 하지만, 나만 알고 싶은 파스타 맛집 _ 첸트로, 면으로 맛볼 수 있는 최고의 파스타 가게였습니다.
제가 이곳의 메뉴를 모두 정복하기 전까지는 첸트로가 덜 유명해지길 바라며 오늘 포스팅은 마무리 하겠습니다.
그래도 제가 승소한 디자인 소송 글 다시 한번 리뷰는 해볼 필요가 있겠지요, 링크 남겨둡니다.
https://jangdoosik.tistory.com/68
디자인 소송 (1) _ 1심 전부승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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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jangdoosik.tistory.com/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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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좋은 맛집 이야기로 돌아올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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